의원동정
[기고문] 누구를 위한 지역농협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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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평창군의회 | 작성일 | 2006.11.22 | 조회수 | 2557 |
참석의원 | |||||
■ 누구를 위한 지역농협인가 ■ 김진석 평창군의원 지난 11월 17일자 언론보도에 의하면 영월 주천농협주관으로 영월에 투자규모 100억원 가량의 전두부 공장이 설립된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역 고랭지 채소산업이 중국산 채소 및 김치 수입증가 등으로 농촌위기감이 심화되는 때에 이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대체작목 개발과 육성을 통해 콩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개발, 기존의 두부시장과 차별화 되는 전두부(비지없는 두부)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 사업을 주관할 조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상황들을 한번 짚어볼 필요성이 분명 있기에 필자는 기고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백두대간 조합 공동사업법인\\\'의 설립 목적은 콩 산업을 지역특화농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태백, 영월, 정선, 평창 등 4개 시군에 15개의 농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출자규모는 대관령원예농협이 3억3000만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이 3000만원, 그 외 농협들이 각 1000만원씩을 출자하였다. 전두부공장 운영을 위한 주관농협을 결정하기 위해 정선의 예미농협, 영월의 주천농협, 평창의 평창농협과 대관령원협이 운영을 신청했고 지난 8일 평창농협이 신청을 포기함으로써 평창농협을 제외한 3개 농협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전문평가위원 5명이 투자정도, 운영능력, 사업부지의 조건, 제안내용 등으로 종합평가 해 대관령원협이 1위, 예미농협 2위, 주천농협이 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로서 공명, 정확한 것이었다. 위와같은 방법으로 주관조합을 선정하겠다는 당초 방침과는 달리 갑작스럽게 이사 구성원의 투표로 주관 농협을 선정하기로 하여 주천농협이 제일 하위의 점수였음에도 주관농협으로 선정되었다. 투표권이 있는 이사의 구성을 보면 태백시에 소재한 1명의 농협장과 농업인 대표 1명, 정선군에 소재한 4명의 농협장과 농업인 대표 1명, 영월군에 소재한 3명의 농협장과 농업인 대표 1명, 평창군에 소재한 7명의 농협장과 농업인 대표 1명에 백두대간농업포럼 의장, 강원농협경제부본부장 공동사업법인대표, KBC프러스 대표, 출자지분안배에 의한 이사 등 총 24명으로 되어있다. 이중 11명은 주천농협에, 5명은 예미농협에, 4명은 대관령원협에 투표를 했으며 2명은 기권이었고 2명은 불참했다. 이렇듯이 투표결과는 평가결과의 역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평창지역 농협장들은 주천농협에 지지를 보냈다. 만약 이 사업이 대관령원협으로 선정되었다면 연간 1,000t의 콩을 소비,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평창남부지역에 약 200만평 규모의 콩재배가 대체농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농협조합장은 농민의 대표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관장으로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있다. 군민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도 시원치 않은데 어찌 지역농협장들은 우리의 자존심을 팔아버렸는가? 지역 농협과 특수농협의 반목과 갈등속에 조합이기주의로 인하여 평창농업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지 않았는가? 평창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농업인의 허리는 휘어지고 있고 농업인의 거센 반발의 물결이 이어질 것이고 군민 모두가 경악할텐데 말이다. 우리함께 깊이 생각하자. 기사입력일 : 2006-11-21 1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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